약가재평가, 매출의 핵 관심 집중
11월 5,000여 품목 대기중...거대품목 다수포함
오는 11월 진행될 ‘2007년도 약가재평가’ 결과가 제약사 매출의 ‘핵’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평가 대상이 매출 비중이 큰 항생제, 당뇨약, 혈액제제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 6차 재평가는 올해 말에 실시돼 내년부터 적용된다.
심평원이 최근 발표한 대상약제를 보면 ▲지난 99년 8월31일 이전에 등재된 품목 중 분류번호 390~799(4,358품목) ▲지난 2000년 9월1일~2001년 8월31일, 2003년 9월1일~2004년 8월31일에 등재된 성분별 최초 등재품목 (576품목) ▲특수아미노산수액제 ▲2004년에 재평가를 실시한 퇴장방지약 중 사용장려비지급대상 (48품목) ▲희귀의약품 지정이 해제된 품목 중 기평가 되지 않은 2004년 8월31일 이전 등재 품목(10품목) ▲2007. 4.1일자로 최근 퇴장방지의약품에서 퇴출된 품목 중 2004년 8월31일 이전 등재 품목(31품목) 등이다.
◇대상약제…고혈압, 항생제, 혈액제제 대거 포진
약가재평가 품목은 대략 5,222품목으로 혈압치료제, 당뇨병용제, 항생재 등 주력품목이 대거 포진한 것이 눈에 띈다.
6차 약가재평가 업체별 주요품목(매출액 지난해 기준)은 ▲동아제약 ‘에포세린’(130억), ‘슈프락스’(102억) ▲한미약품 ‘아모디핀’(476억), ‘클래릭’(139억) ▲유한양행 ‘메로펜’(176억), ‘이세파신’(164억) ▲대웅제악 ‘우루사’(509억), ‘디이아벡스’(81억) ▲녹십자 ‘알부민’(410억), ‘헤파빅’(200억) ▲중외제약 ‘프리페넴’(112억), ‘히트라졸’(80억) ▲종근당 ‘애니디핀’(166억), ‘포사퀸’(60억) ▲일동제약 ‘후루마린’(268억), ‘싸이신’(68억) ▲LG생명과학 ‘히루안플러스’(189억), ‘노바메트지알’(4억) 등이다.
또한 99년 9월 이전 등재품목 중에는 ▲GSK ‘제픽스’ ▲부광 ‘치옥타시드에이취알정’ ▲사노피 ‘엘록사틴’, ‘탁소텔’, 비엠에스 ‘탁솔’, ▲MSD ‘포사맥스’ ▲한독 ‘아마릴’ 등 대형품목이 포함돼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크레스토’, ‘이레사’, ‘넥시움’, ‘심비코트터부헬러’ 등 자사 주력 품목이 평가대상에 올랐다.
심평원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약가재평가 진행사항과 관련해 “이달 말까지 A7국가 의약품 가격 조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하품목비율 및 평균약가인하율과 관련해서는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윤곽이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약가재평가 대상에는 항생제 및 항암제를 비롯해 각 업체의 주력 제네릭 품목들이 다수 포함돼 제약업체의 부담은 그 어느 때보다도 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약가재평가를 보면 총 5, 345품목 중 1,397품목이(인하품목비율 26.1%) 약가인하조치를 받았고, 평균약가인하율은 17%로 약품감소비는 808억 원이 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