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치료제, '변신은 무죄'
본비바 포스테오 이어 아클라스타 출시 임박
골다공증치료제가 ‘진화’하고 있다
GSK의 ‘본비바’와 노바티스의 ‘아클라스타’는 복용편의성을, 한국릴리의 ‘포스테오’는 새로운 개념의 골다공증 치료제라는 점을 무기로 기존 시장에 어떠한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한편, 이수유비케어와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6월 골다공증치료제 주요 제품 점유율에서 ▲‘악토넬’(사노피-아벤티스) 26.0% ▲‘포사맥스’(MSD) 23.8% ▲'맥스마빌‘(유유) 9.3% ▲’알렌맥스‘(한미약품) 6.6% ▲’포사퀸‘(종근당) 4.3% ▲’애드본‘(삼진제약) 3.7% ▲’이모튼‘(종근당) 2.7% ▲’아렌드‘(환인제약) 2.6% ▲’콘로인‘(삼진제약) 2.5% ▲’포사롱‘(신풍제약) 2.2%로 나타났다.
◇GSK ‘본비바주’…3개월에 1회 투여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은 3개월에 1회 투여하는 정맥주사(I.V.) 제형의 폐경 후 골다공증 치료제인 본비바 주(성분명: 이반드로네이트,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경구용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은 폐경 후 골다공증 치료에 가장 흔히 처방되는 치료제로 골절 위험을 현저히 낮춰주는 것으로 입증되어 있다.
이 계열의 약들은 일반적으로 복용 전과 후에 일정시간 동안 상체를 세운 자세를 유지해야 하고 일체의 음식물이나 음료(물 제외)를 섭취하거나 다른 약물을 복용하는 것을 금하는 등 엄격한 치료요법에 따라 투여된다.
그러나 위장관계 내약성의 문제가 있거나 다른 질환으로 인해 정해진 시간 동안 똑바로 앉거나 서 있을 수가 없거나 삼키는데 문제가 있는 경우에, 일부 환자들은 경구용 비스포스포네이트 약물 치료가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여성들에게 3개월에 1회 투여하는 주사 제형의 ‘본비바 주’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약물의 입증된 골다공증 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GSK 학술부 내과전문의 권남희 부장은 “월 1회 경구 투여로 약물 복용상의 불편함을 개선한 ‘본비바 정’에 이어서, 이번에 발매되는 ‘본비바 주’는 특히 경구용 비스포스포네이트 약을 복용할 수 없는 여성들에게 효과적이고 내약성이 우수한 대체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바티스 ‘아클라스타’ …1년 1회 주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노바티스의 ‘아클라스타’는 1년 1회 주사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미국 FDA는 아클라스타의 골다공증 치료에 대한 적응증 허가 유무를 검토 중에 있다.
한국에서도 올 하반기께 아클라스타를 골다공증 치료제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바티스 관계자는 “현재 아클라스타는 골파제트병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돼 있지만 올 하반기 골다공증 적응증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한국릴리 ‘포스테오’…새로운 개념의 골다공증치료제
한국릴리의 ‘포스테오’는 기존 제제가 뼈성분이 체내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억제하는 것과는 달리 뼈 자체를 생성하게 하는 펜 타입형 주사제다. 새로운 개념의 골다공증치료제란 얘기다.
최대 사용 기간이 18개월인 포스테오는 21개월간 지속 치료했을 때 척추 골절 발생 위험도가 위약 대비 90%나 감소해 뛰어난 효과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