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합병설, 제약 주가 출렁
일동제약 제일약품 상승...중외 종근당 하락
2007-07-30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SK케미칼 합병설에 일동제약, 제일약품 등 합병 물망에 올랐던 관련 제약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SK케미칼은 최근 자사 매출액과 비슷한 제약사와 합병 의사를 밝혀 30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제약사가 물망에 올랐다.
SK케미칼이 비슷한 규모의 제약사를 인수했을 경우 현재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동아제약매출 규모로 성장하게 돼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합병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던 일동제약과 제일약품 주가는 크게 올라 합병설 수혜주가 됐다.
일동제약은 지난 주 동안 5만4,000원대를 유지하며 큰 변동 없이 마감하는 듯 보였으나, 27일 주가가 14.95%나 급등해 59,200원으로 마감했다.
제일약품 역시 지난 한 주12,500원대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27일 주가가 6%나 오른 13,2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3000억대 매출을 올리며 합병 대상에 있었던 종근당, 중제약, 녹십자는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종근당은 26일 종가 대비 7%가량 하락한 32,100원, 중외제약은 6.5% 하락한 61,800원, 녹십자는 5%가량 하락한 76,200원을 기록했다.
한편, SK케미칼은 합병설 발표 하루만에 합병설을 전면 부인하고 나서, 합병설 관련 제약주가 당분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