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부작용 보고 절실합니다

서울의대 예방학 교실 박병주 교수

2007-07-25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박병주 교수는 국민의 자발적인 부작용 보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약물 안전성 관리를 위해 부작용 보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국내 보고된 부작용 건수는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과 박병주 교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들의 자발적 부작용 보고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경우 시작된 88년에서 98년까지 보고된 부작용 건수는 해마다 50건을 넘지 않은데다, 제약사 의약품 부작용 의무보고화가 시행 이후 부작용 보고 건수가 2006년 2500건 까지 늘어났지만 이 수치는 의료선진국인 일본, 미국 등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언론 역할을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그는 “최근 보고된 의약품 부작용의 경우 언론 보도 이후 자발적 부작용 보고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면서 “이는 부작용 보고를 위한 언론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또 의약품 안전성을 위해 제약사 매출 일부분을 기부하는 의약품 피해구제기금 설치와 능동적 감시자로서 심평원의 역할 중요성도 강조했다.

하지만 심평원의 방대한 자료를 이용하기 위해 제도적인 방책이 아직까지 마련되지 않아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이 선진국에 버금가는 의약품 부작용 보고 건수는 최소 1만건 이상이 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 제약사, 국민, 언론 모두의 노력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