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폭력교수 8월 중 징계결정

징계 요청서 제출 두 달 지나 ...경기도의 소극적 비난

2007-07-23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전공의들에게 상습적으로 폭행과 폭언을 행사했던 아주대 K 교수에 대한 징계 결정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5월 말 경기도의사회 윤리위원회에 제소장, 사건 경위서, 진술서 등을 제출했다.

그러나 징계요청서를 제출한 지 약 두 달이 되어가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대전협 관계자는 23일 전화통화에서 “현재 결정된 것이 없다”며 “경기도의사회 측에서는 8월 중에 피해자와 가해자를 불러 심문할 것이라는 답변만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의사회 관계자는 “지난 1차 윤리위원회 회의 때 징계여부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었다”며 “다만 향후 일정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차 윤리위원회가 오는 8월 25일 경에 열릴 예정으로 피해자와 가해자에 대한 조사가 끝난 후 최종 결정이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협은 아주대학교병원이 전공의 폭력 사건의 해당교수를 감봉 3개월 조치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의협 중앙윤리위원회에 징계요청서를 제출했으나 중앙윤리위는 ‘해당 교수가 경기도의사회 소속이기 때문에 일단 소속의사회 윤리위원회를 거쳐야 한다’는 이유로 반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