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분야, 더 알고 싶어요

허예준 건보공단 일산병원 약사

2007-07-23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허예준 약사는 봉사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며 앞으로 항암제 분야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외국인노동자들은 감정표현이 풍부해요.”

격월간으로 외국인노동자들에 대한 무료의료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약제팀의 허예준 약사는 그들과의 만남에서 가진 느낌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들로부터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허약사는 특별히 봉사활동에 대한 이론적인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다만 ‘그 것’에 끌려 함께하고 있다. 그는 부산에서 교육대를 다닐 때부터 야학을 통해 봉사활동을 했었다.

교사로서 진로를 고민하던 그는 부산교대 3학년일 때 수능을 다시 준비했다. 그에게 이웃의 여약사가 약사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 준 것이 약대로 다시 들어오게 된 큰 동기가 됐다.

그는 약대를 지원하면서 넓은 범위에서 환자를 돕게 될 것으로 믿었다. 2002년 경희대 약대에 다시 진학한 허약사는 지난해 졸업하면서 공공의료기관에서 일하기 위해 일산병원에 지원했다.

당시 일산병원에 다니던 대학선배의 권유가 컸다. 조직적인 생활을 좋아하는 그가 병원약사가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였다.

올해 들어 일산병원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면서 고양시에서 봉사활동할 기회를 찾던 그에게 의료봉사에 대한 소개가 들어와 함께 하게 된 것이다.

의료봉사와 함께 허약사가 최근에 노력하는 것은 대학원이다. 병원에 근무하면서 새롭고 전문적인 지식에 대한 갈증을 더 느끼게 된 허약사는 이화여대대학원으로 진학했다. 특히 항암제 분야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에 대해 관심이 높다.

부산여성답게 낙지볶음 같은 매운 것을 좋아하는 허약사는 인라인과 테니스, 달리기 같은 화끈하고 액티브한 스포츠를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