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속 화학 물질, 알츠하이머씨 병 예방

2007-07-21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카레에서 발견되는 화학 물질이 알츠하이머씨 병과 관련이 있는 뇌의 플라크를 면역 체계가 제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David Geffen School of Medicine’과 ‘Human BioMolecular Research Institute’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인도 노인의 단 1%가 알츠하이머씨 병이 발병했다는 한 연구를 포함해, 카레 섭취와 알츠하이머씨 병 위험 감소의 관계를 보여준 앞선 연구를 바탕으로 나왔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씨 병 환자들의 혈액 샘플을 조사했으며,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는 대식 세포(macrophages)인 면역 세포를 상승시키는 비스디메톡시쿠르쿠민(bisdemethoxycurcumin)이라는 화학 물질을 발견했다.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은 알츠하이머씨 병과 관련이 있는 뇌 플라크를 형성한다.

비스디메톡시쿠르쿠민은 강황의 뿌리에서 발견되어지는 자연적인 물질인 쿠르쿠미노이드(curcuminoids)의 유효 성분이다. 강황은 카레 가루에서 발견되어지는 향신료이다.

연구진은 다수의 주요 면역 체계 기능에 책임이 있는 MGAT III과 TLR(Toll-like receptors)이라는 유전자도 확인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가 알츠하이머씨 병에 있어서 면역 체계의 역할에 대한 더 많은 견해를 제공해주며, 새로운 치료법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