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가면 철학자가 된다

한양대의료원 산악회 노동환 회장

2007-07-19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산에 오르는 순간 철학자가 된다는 노동환 회장은 건강은 덤으로 주어진다고 등산 예찬을 했다.

한양대의료원 산악회는 등산에 관심 있는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최초 결성돼 20년 가까이 운영되면서 현재는 명예 회원까지 70명가량 보유한 한양대 최고 동아리로 성장했다.

기획과장 노동환씨는 원년 멤버로 활동함과 동시에 현재는 산악회를 이끌고 있는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노회장은 산을 오르는 이유에 대해 “산행은 영혼을 맑게 하고, 흘리는 땀방울은 육신을 건강하게 한다”며 “산에 오르는 순간 철학자가 된다”고 말한다.

등산의 이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회원들 모두 등산이라는 취미 생활을 매개체로 모였기 때문에 직종 간 생길 수 있는 불협화음 역시 자연스레 해결된다”고 강조한다.

한양대 산악회는 한 달에 한 번 학교에서 지원하는 차량을 타고 경기도와 서울 근교 지역으로 등산을 떠난다. 등산을 가기 전 미리 산악회 홈페이지를 통해 가게 되는 산의 정보와 산행 정보 등을 미리 회원들에게 알려 등산 초보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등산을 하다보면 오래된 회원과 초보 회원들과 산행 속도가 달라 그룹이 갈라질 때도 있어, 초보 회원들에게 중간 중간 등산 스킬을 전수한다고.

“등산이 과거 남성만의 전유물로 인식됐지만 요즘은 여자 회원수도 부쩍 늘어났다”며 “이제 여성 회원수가 열명 가까이 된다”고 말한다.

20년 동안 큰 사고가 없었던 것도 한양대 산악회의 큰 자랑이다. 또 등산장비도 해마다 단체로 구입을 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장비를 마련할 수 있는 점도 타 동아리에서는 누릴 수 없는 이점이다.

   
▲ 산학회원들과 함께 한 껏.


노회장은 올 해 한 가지 목표가 있다. 한 달에 한 번 있는 정기 산행을 매주 시간되는 회원끼리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소모임을 만드는 것. 이미 소모임이 운영되기는 하지만 전회원들의 참여로 활성화시키는 것이 최대 목표다.

그는 마지막으로 “산행은 돈이 필요하지 않은 최고의 취미생활이다”며 “더 많은 직원들이 산악회에 참여하길 바래 산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