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 16일 치매치료센터 개소

2007-07-16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안유헌)과 함께 하는 성동구내 인지기능장애 및 치매 환자를 통합관리하는 ‘성동구치매지원센터(센터장 김승현 교수, 한양대병원 신경과)’가 오는 16일 개소, 성동구내 노령층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소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 안유헌 한양대병원장과 센터장인 김승현 교수, 이호조 성동구청장, 지역국회의원 등 관계자와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성동구치매지원센터는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치매통합관리시스템의 일환으로 한양대병원 신경과 김승현 교수는 성동구보건소(소장 전혜정)와 성동구청(구청장 이호조)으로부터 운영을 위임받아 10명의 전문 치매 관리요원들과 함께 치매 조기진단 및 치료 뿐만 아니라 치매예방 및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 궁극적으로 지역사회내 치매환자의 유병률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운영하게 된다.

이와 관련 김승현 센터장(한양대병원 신경과 과장)은 “이번에 발족되는 치매지원센터는 기존의 치매요양센터와 같이 단순히 중증환자를 관리하는 역할이 아니다”라며 “인지기능의 장애 및 치매 조기진단시스템을 이용하여 아직까지 치매로 발전하지 않은 경도 인지장애를 보이는 노령층을 위한 인지기능 향상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이를 통해 치매환자의 발생을 낮추고 인지기능장애 환자가 정상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센터장은 “이번 치매지원센터는 5S프로젝트(Project for Sound Soul, Smart Seongdong Seninors), 즉 ‘건강하고 멋있는 노인들이 사는 성동구’가 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구치매지원센터는 성동구내 65세이상 노령 인구층을 대상으로 인지기능 및 치매 조기진단 시스템을 통하여 치매위험군, 치매환자군을 구분한다.

정밀진단 및 치료가 필요한 노인들은 한양대병원과의 연계시스템을 통해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받게 되며, 경미한 인지기능장애를 보이는 노인들은 치매지원센터내 인지건강센터를 통해 인지기능장애를 치료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드는 경비는 대부분 서울시와 성동구로부터 지원을 받게 되므로 환자의 부담은 거의 없다.

이를 위해 2007년 1차년도 단기 목표로 성동구내 65세 이상 인구 중 약 10%를 대상으로 치매예방사업, 조기검진 및 등록사업을 시행하고 지역자원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자원 연계망을 구축하고 지역치매시설 및 인력지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한다.

또한 연 4회의 주민대상 강연과 월1회의 유관기관 회의를 열고 치매환자의 인지기능개선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오는 2008년부터2011년까지 중장기적으로 성동구 65세 이상의 주민 중 약 90% 이상 치매선별검사를 받도록 하며 선별검사를 통한 치매아형분석 및 치매환자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 예정이다. 또한 5종 이상의 문화와 관련된 인지기능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등록된 환자의 경우 연 1회의 의료와 사회복지 서비스 및 월 1회의 인지기능개선요법을 받도록 하며 치매관련기관들의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치매관리 네트워크를 만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