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창과 염증치료에 좋은 하고초
하고초는 여러해살이풀인 꿀풀, 두메꿀풀, 흰꿀풀의 지상부이다.
방약합편에 의하면 하고초는 맛이 쓰며, 연주창에 좋고, 혹이나 종괴를 없애주며, 뱃속에 있는 오래된 체기를 내려주며, 아프고 저린증세를 치료한다고 되어있다.
본초학에 의하면 간담에 화가 울체된 것을 다스리므로 간화로인하여 눈이 충혈되고 아프면서 눈물이 나는데 좋다. 햇빛을 볼수 없는 증상과 두통 어지럼증에도 좋다.
결핵성 임파선염에도 좋고, 종기의 초기에도 치료작용이 좋다. 신경성 고혈압에도 효과가 좋고, 두충과 조구등을 배합하면 효과가 더욱 상승된다.
하고초라는 약초를 발견한 이야기가 있다. 옛날 중국의 어느지방에 효성이 지극한 청년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그 청년의 어머니가 연주창에 걸려서 여러 가지 약을 써 보았지만 효험이 없었다. 그러던중 그 마을에 유명하다는 의원이 머무르게 되었다.
그래서 그 의원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어머니의 연주창을 낫게 해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랬더니 그 의원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자주색 꽃이핀 들풀을 잘라 왔다.
그리고 꽃을 썰어서 어머니께 달여 드렸더니 며칠후에 상처가 아물기 시작하고 목을 돌리기가 편해졌다. 그래서 며칠더 복용했더니 상처자리에 딱지가 지고 완전히 치료되었다. 그래서 그 의원에게 크게 사례하고 의원은 마을을 떠나게 되었다.
그런데 그해 가을에 그마을 원님의 어머니가 연주창에 걸렸다. 그래서 원님께서 자기 어머니를 치료할 수 있는 명의를 찾는 방을 붙였다. 그래서 그 청년이 자신있게 자기가 고치겠다고 원님께 찾아갔다. 그래서 원님의 어머님만 고쳐주면 크게 사례하겠노라고 약속을 받고 왔다.
그래서 산에가서 어머님의 병을 고친 약초를 아무리 찾아봐도 그 약초는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원님을 속인죄로 곤장을 50대나 맞고, 엉금엉금 기어서 집에 돌아 왔다. 그래서 체면이 땅에 떨어지고 거짓말쟁이가 되었는데, 다음해 어머니를 치료해준 의원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래서 그 의원에게 가을에 그 약초를 못구했다고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면서 항의조로 풀이 없어진 이유를 물었다. 그래서 그 의원과 함께 산에 갔더니 그풀이 무성하게 많았었고 꽃을 피고있었다.
그런데 그 풀은 여름이 지나면 시들어 죽어버린다고 의원이 자세히 설명하였다.
그래서 그 약초의 이름을 여름에 시드는 약초란 뜻으로 하고초(夏枯草)라고 부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