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약 신상신고약사 48.7% 불과

면허등록 5만 6,233명 중 2만 7,396명만 신고

2007-07-13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대한약사회에 신상신고한 약사는 48.7%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약사면허등록 5만 6,233명 중에서 2만 7,396명만 신고한 수치다.

대약은 이와 관련한 통계를 13일 발표했다. 2006년 12월 31일 현재 전국 16개 시도지부약사회를 통해 대한약사회에 신고한 회원은 총 2만 7,396명으로 지난해 보다 55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회원중 남약사는 1만 2,351명, 여약사는 1만 5,045명으로써 대한약사회에 신고된 여약사의 수가 남약사를 앞지르기 시작한 1990년부터 여약사의 수가 급속히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대도시 지역의 여약사 비율이 높았고 신도시가 있는 경기지역 역시 여약사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도시 중 인천과 울산의 경우는 남약사가 여약사보다 많았고 강원도를 비롯한 지방은 남약사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층의 남녀비율은 연령층이 낮을수록 여약사의 비율이 높으나, 50대를 분기점으로 남약사의 비율이 높아지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60대 이상의 연령군에서는 남녀비가 65% 대 35%로 남자가 절대적으로 많았지만 30세이하의 연령군에서는 남녀비가 20% 대 80%로 여약사의 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0세 이하 71세 이상까지의 연령층을 10년 주기로 분석한 결과 30세 이하가 8.6%, 31-40세가 24.3%, 41-50세가 26.3%, 51-60세가 19.1%, 61-70세가 18.0%, 71세 이상이 3.7%로써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연령층이 41-50세와 그 다음으로 31-40세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지부 소속 회원이 30.2%(8,261명)로 제일 많은 회원을 점유하고 있다. 다음으로 경기지부가 18.1%(4,971명), 부산 8.3%(2,267명), 대구 5.7%(1,567명), 경남 4.8%(1,313명), 경북 4.3%(1,166명), 전북 4.0%(1,085명), 인천 3.8%(1,043명), 전남 3.4%(932명), 광주 3.3%(902명), 대전 3.1%(861명), 충남 3.1%(845명), 강원 2.7%(750명), 충북 2.7%(734명), 울산 1.5%(398명), 제주 1.1%(299명)등이다.

서울과 경기도에 상당수가 집중되고 있으며, 서울시와 광역시 등 7대 대도시에 분포된 회원이 전체회원의 55.8%(15,299명)를 차지하고 있다.

취업별 현황을 분석해 보면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여전히 약국개설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이는 전체 회원중 19,586명으로 71.5%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약국에 근무하는 약사 3,007명까지 포함하면 약국에 종사하는 약사는 82.5%에 이르고 있다.

지역별 약국개설 비율은 서울이 63.2%, 부산 65.9%, 대구 69.2%, 인천 83.5%, 광주 66%, 대전 74%, 울산 80.4%, 경기 76.8%, 강원 74.8%, 충북 74%, 충남 81.5%, 전북 75.4%, 전남 81.3%, 경북 80.8%, 경남 78.1%, 제주 70.9% 등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취업비중이 높은 직종으로는 병․의원(보건소 포함) 근무약사가 1,725명으로 6.3%, 제약․유통 등에 근무하는 약사가 1,503명인 5.5%로써 이 두 직종에 근무하는 약사수는 약국개설에 비해 수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제2의 약사의 직역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밖에 대학, 행정, 공직, 연구기관 등에 많지는 않지만 골고루 분포되어 약사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가 12.0%인 3,286명으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조선대 9.1% 2,495명, 성균관대 8.0% 2,205명, 영남대 7.4% 2,021명, 이화여대 7.4% 2,016명, 숙명여대 6.2% 1,697명, 부산대 6.0% 1,651명, 덕성여대 5.7% 1,549명, 서울대 5.6% 1,524명, 대구가톨릭대 4.4% 1,219명, 충북대 4.0% 1,090명, 경희대 3.8% 1,046명, 원광대 3.7% 1,026명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동덕여대 3.1% 841명, 전주우석대 2.3% 642명, 전남대 2.3% 637명, 경성대 2.1% 569명, 강원대 1.9% 511명, 충남대 1.7% 469명, 삼육대 1.5% 424명, 외국대학 1.1% 295명 등으로 나타났다.

2006년 현재 보건복지부에 약사면허를 등록한 약사는 5만 6,233명으로서 이중 대한약사회에 회원으로 신상신고를 한 약사는 48.7%인 2만 7,396명으로 나머지 약사에 대한 실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대한약사회는 "이는 보건복지부에서 약사윤리 및 연수교육 등에 대해 본회에 업무를 위탁한 것과 관련해 유휴 인력 등 정확한 약사인력의 실태 파악을 위한 제도적 보완책이 시행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약학대학 6년제 시행에 대비해 약사인력 수급에 대한 장단기적인 대책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