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 문학활동 이런 점이 좋아요
경의문학회 최혁재 회장
경희대학교 의료원에는 의사, 간호사, 사무직 직원 등이 참여하는 수 십 여개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그 중 ‘경의문학회’는 89년에 조직돼 20년 가까이 활동하면서 의료원에서 가장 활성화 된 동아리 중 하나로 성장했다.
현재 경의문학회를 1년째 이끌고 있는 최혁재 회장을 만나 문학회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경희의료원 내에서 부속예제팀장을 맡고 있는 최혁재 회장은 문학회 회원 활동경력 11년에 총무, 부회장직을 거쳐 회장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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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혁재 회장은 "신규 회원을 많이 확보해 문학회를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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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회장을 된 데는 그의 독특한 이력도 한몫했다. 평소 영화에 대한 관심이 깊어 의료원 내 정보지에 영화 속의 약에 대한 글과 칼럼이 계기가 돼 잡지와 신문에도 그의 글이 연재된 것.
또 그가 문학회 내 총무를 맡고 있을 당시 회원 수를 두 배로 늘린 것도 회장 임명에 힘을 싣게 됐다.
역사가 깊은 모임인 만큼 회원 연령층과 직종도 다양하다. 60명 회원 중 연령은 60대부터 20대까지, 직종도 의사, 간호사를 비롯해 직원 등 병원 내 모든 직종이 다 포함돼 있다.
그는 “회원 중 이미 등단을 한 사람도 6명이나 있을 정도로 문학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은 굉장히 높다”라며 “회원 중 판타지 소설을 출판한 인기 작가도 있다”고 전했다. 또 “작품 중 시가 가장 많지만 수필이나 판타지 소설, SF 소설 등 장르도 다양하다”고 덧붙였다.
회원들의 작품들을 모아 2년에 한 번씩 병원 내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도 문학회 내 큰 행사로 자리 잡았다.
문학이란 매개체로 뭉쳤지만 현재는 문화 전반에 걸친 활동들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회원들 가족들까지 참여하는 문학기행, 영화기행을 통해 회원 간 화합과 우정을 다져 인간관계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경의문학회의 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활동들도 벌여나가고 있다. 그는 “올 여름에는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독후감 대회를, 가을에는 독서 장려 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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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들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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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모임 활동에 동기부여를 하는 의미에서 행사를 기획함에 있어 프로젝트 팀장을 맡겨 운영진을 비롯한 회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유도하고 있다.
이미 경의문학회는 의료원 내 정상궤도에 올라 있지만 그가 소망하는 올해 목표는 “병원 내 젊은 신입회원들을 유치하고 신구(新舊) 간 좀 더 돈독한 모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