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 당뇨병, 체중늘수록 심장질환 위험 증가

2007-06-30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제 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있어서 과체중과 과다한 체지방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키지만, 체중과 체지방 수치가 증가할수록, 심장 질환의 심각도는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67회 ‘Scientific Sessions of the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에서 발표됐다.

피츠버그 대학의 배퀴야 콘웨이(Baqiyyah Conway) 박사는 제 1형 당뇨병 환자 225명을 대상으로 16년간 ‘Pittsburgh Epidemiology of Diabetes Complications Study’를 실시했다.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42세였으며, 이 환자들은 평균 34년 동안 당뇨병을 앓아왔다. 제 1형 당뇨병 혹은 연소자형 당뇨병(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juvenile diabetes)은 보통 어린 시절에 진단되어지며, 중년기에 일반적으로 발병하는 제 2형 당뇨병과는 다르게 발병한다.

연구진은 특수한 X-레이를 이용해 심장 동맥의 칼슘 축적을 조사했다. 칼슘 축적은 심장 질환과 관련이 있다. 또, 키와 관련한 체중을 나타내는 BMI(body mass index)와 체지방 수치가 모든 참가자들에게서 측정됐다.

지적된 바와 같이, 체중과 체지방이 증가하자, 심장 질환 위험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대조적으로, 환자들의 체중이 점점 더 증가할수록, 심장 질환의 심각도는 감소했다. 후자의 결과는 현재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와 같은 심장 질환 위험 요소가 있더라도 명백했다.

콘웨이 박사는 “이 두 가지로 이해되는 관계는 여성들에게서 더욱 명백히 나타났으며, 당뇨병 환자들에게 있어서 체지방 수치와 심장 마비 위험간의 복잡한 관계를 강조해 주고 있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