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형 혈액형, 폐암 사망 위험 높아
덴마크 연구진 장기간 연구 끝에 밝혀내
염증 요소들이 다른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보다 혈액형이 O형인 사람들에게서 더 명확하게 폐암 사망률을 예견할 수 있게 해준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덴마크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연구진은 염증성 반응은 폐암 발병에 있어서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지며, 이러한 반응이 ABO식 혈액형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된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모든 인간과 많은 다른 영장류들이 혈액형을 가지고 있으며, A, B, AB, O형의 4가지 주요 형태가 있다. 이 4가지 요소의 조합은 개개인의 혈액형을 결정짓는다.
폐암 위험 요소에 있어서 ABO식 혈액형의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Bispebjerg University Hospital’의 P. 수아디카니(P. Suadicani) 박사 연구진은 ‘코펜하겐 남성 연구(Copenhagen Male Study)‘에 참여했던 남성 3,346명에 대한 장기간에 걸쳐 나온 결과들을 조사했다.
이 남성들의 평균 나이는 63세였으며, 이들은 16년간 추적 조사됐다.
추적 조사 기간 동안, 170명이 폐암으로 사망했으며, 이들 중 84명이 O형, 70명이 A형, 16명이 B형과 AB 형이었다.
O형 남성들에게 있어서 누적된 흡연, 과다한 소금 섭취, 장기간 직업적으로 먼지에 노출되는 것, 과다한 지방 섭취, 음주, 많은 나이가 모두 폐암 사망률에 있어서 위험 요소들이었다.
과다한 소금 섭취, 장기간 직업적인 먼지 노출, 과음은 2배 이상까지 폐암 사망 위험을 각각 증가시켰다.
이와 대조적으로, A형 남성들에게 있어서는 총흡연량과 많은 나이만이 폐암 사망과 관련이 있었다. B형과 AB형 남성들은 많은 나이와 장기간 직업적인 먼지 노출이 폐암 사망률에 대한 위험 요소들이었다.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가 ABO식 혈액형이 다양한 생활 방식 요소들이 폐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에 영향을 강력하게 미치도록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 보고서는 ‘European Respiratory Journal’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