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산별파업 단행
28일 산별교섭 최종 결렬...현장투쟁 돌입
2007-06-29 의약뉴스 김선아 기자
보건의료노조는 “28일 새벽까지 진행된 산별교섭은 핵심 쟁점이었던 임금 및 비정규직 부분에 대해 사측이 성실한 안을 제시하지 않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종료 2시간을 앞두고 오히려 후퇴된 안을 제시하며 자율타결의 의지를 포기함에 따라 최종 결렬됐다”며 산별파업에 돌입했다.
보건의료노조는 28일 오후 2시 국회 앞에서 <돈벌이 의료법 폐기! 산별요구안 쟁취! 비정규직 정규직화! 보건의료노조 2007년 산별파업 투쟁 출정식>을 개최하고, 교섭 상황 보고와 6월 28일 열린 긴급 투본회의 결정 방침을 발표했다.
홍명옥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1~2%의 임금인상이 문제가 아니라 산별노조의 위상이 짓밟힌 것이 더욱 큰 문제”라며 “이후 투쟁은 산별 노사관계를 바로잡고 병원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투쟁”이라고 이번 파업투쟁의 의미를 밝혔다.
이날 출정식에는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과 민주노동당 이해삼 최고위원이 함께 자리했다.
출정식 이후 보건의료노조는 파업 투쟁의 첫 시작으로 올해 산별교섭을 파탄 낸 핵심 특성인 사립대병원과 사용자단체 공동대표를 맡은 병원 한 곳에 대해 집중 타격투쟁을 전개했다.
특히 1,000여명의 조합원들은 이화의료원, 한양대의료원, 경희의료원, 고대의료원과 소화아동병원으로 흩어져 병원 로비에서 2시간 동안 집중 투쟁을 벌였다.
한편 이들 노조는 오는 7월 2일부터 각 지부별로 병원로비 농성 확대, 전 조합원 단체복입기, 현장 순회, 주 1회 집회( 중집 집회·석식집회), 병원장 항의 면담 투쟁 등 현장 투쟁을 강화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