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백내장환자에 개안사업
가톨릭의대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강성학)은 개원50주년을 맞이하여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이념구현과 교회 의료기관 본연의 설립정신을 실천하고자 백내장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가톨릭 교우들이 보다 맑은 눈으로 하느님의 밝은 세상을 영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랑으로 밝은 세상만들기’ 개안사업을 2007년 4월을 시작으로 2008년 2월까지를 목표로 시행 중에 있다.
‘사랑으로 밝은 세상 만들기’는 의정부교구 60개, 춘천교구 서부지역 11개 등 총 71개 본당의 교우를 대상으로 2007년 6월 현재까지 총 70명이 관할 본당 주임신부의 추천으로 사업에 참여하였다. 이에 지난 5월 13일 탄현동 성당의 홍순애 씨를 안과 이영춘 교수가 수술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8명에 대해 25안(眼)을 수술하였다.
개안사업은 의정부성모병원 안과(과장 : 박영훈 교수)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시행하는 지역사회 무료순회이동진료 시에 안과 전공의가 동행하여 백내장 수술이 시급히 필요한 대상자를 선별하고 신속하게 진료 및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편의를 위해 외래 방문 당일에 수술 전 사전검사까지 모두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특히 철원성당에서는중국 연변출신의 황진순 할머니를 추천해왔는데, 황 할머니는 백내장을 앓으면서도 값비싼 병원비와 중국 연변출신 불법이주노동자란 신분 때문에 수술을 못 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었다.
이번 개안사업을 통해 수술을 받은 황 할머니는 의정부성모병원뿐 아니라 한국 천주교 등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이번 개안사업을 통하여 백내장 수술을 받은 신곡동성당의 오복희(안나)님은 “예전엔 성당에서 성가대도 하고 활동도 많이 했지만 그 동안 눈이 어두워 할 수가 없었는데, 이번 수술을 통하여 다시 봉사하고 앞으로 또 다른 삶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며 얼굴에 웃음을 한 아름 머금고 이야기 하였다.
또한 “이렇게 고마운 일을 하면서 크게 방송을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않고, 보이지 않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보니, 역시 주님께서 하시는 일이다”며 가톨릭 신자로서의 경이로움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사랑으로 밝은 세상 만들기’는 의정부성모병원 안과 김수영, 양지욱 교수의 적극적인 협조 하에 2008년 2월까지 계속 진행할 계획으로 의료서비스로부터 소외된 지역사회의 많은 교우들에게 사랑으로 밝아지는 아름다운 세상을 선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