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 '미카르디스', 신장 보호 효과 입증
지난 6월 18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 고혈압 학회(the European Society of Hypertension)에서 당뇨병성 신증(Diabetic nephropathy)을 앓고 있는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두 개의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angiotensin receptor blocker)의 보호효과를 비교한 대규모 임상중의 하나인 AMADEO(A trial to compare telMisartan 40mg titrated to 80mg vs. losArtan 50mg titrated to 100mg in hypertensive type 2 DiabEtic patients with Overt nephropathy) 연구가 발표되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텔미사르탄(제품명: 미카르디스®)이 로자탄에 비해 단백뇨를 유의하게 큰 정도로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풋힐 병원의 엘렌 버지 교수(Prof. Ellen Burgess, Foothills Hospital in Calgary, Canada)는 “텔미사르탄이 신장 보호 개선 효과가 있음을 보인 AMADEO연구는 증가 추세에 있는 2형 당뇨병환자에게 고무적인 결과이다. 특히 혈압을 위해 연구를 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효과가 관찰되었다는 것은 주목할 점”이라고 강조했다.
AMADEO연구는 무작위 이중맹검, 강제 적정 (forced-titration), 평행군(parallel-group), 다기관 연구로 10개국 124개 센터에서 2형 당뇨병과 신장병증이 있는 860명의 고혈압 환자(>130/80mmHg)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환자들은 텔미사르탄 80mg이나 로자탄 100mg을 투여 받도록 무작위 배정되었다. 두 환자 그룹에서 혈압 조절을 확실히 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비 ARB 제제(히드로클로로치아자이드 또는 칼슘 채널차단제)를 추가했다.
치료 1년이 지난 후, 텔미사르탄이 로자탄보다 뇨로 배출되는 단백질의 양을 감소시키는데 유의하게 더 효과적임을 알 수 있었다. 1차 결과변수에서 텔미사르탄은 29%, 로자탄은 20%로 단백뇨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p= 0.02841).
텔미사르탄은 베이스라인부터 12개월 후의 변화(log transformed Urinary Protein creatinine ratio)를 보는 1차 결과변수에서 로자탄보다 우수하였다(p=0.0284 .1). (텔미사르탄 0.71(95% CI; 0.66, 0.77) vs. 로자탄 0.80 (95% CI; 0.74,0.87)). 혈압 조절이나 이상반응 수에서는 두 군간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1
단백뇨(뇨에서 단백질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것)는 당뇨병성 신증 환자의 질병의 중등도를 알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신호이며, 의미 있는 심혈관계 위험 요소로 간주되기도 한다. 신장 결과 연구에서는 6개월째에 30% 이상의 감소가 말기 신장 질환의 진행을 늦추고, 심혈관계 사건 감소와 크게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MADEO연구는 임상과 관찰 연구를 포함하며 광범위하게 진행되는 일련의 임상 프로그램인PROTECTION (Programme of Research tO show Telmisartan End-organ proteCTION) 연구들을 성공적으로 마감하게 했다.
PROTECTION연구들은 ARB제제들을 포함하는 다른 고혈압 치료제와 텔미사르탄의 우수한 효과를 비교 연구하고 있다. 이 연구들은 텔미사르탄의 아침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의 강력한 혈압 강압 효과뿐 아니라 장기 보호 효과도 함께 입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