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상비약 갖추기’, 경실련 발벗고 나서
토론회 결과 공론의 장 이끌어 냈다...평가
지난 25일 경실련 주최로 열린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 본격적인 논의를 위한 공론의 장을 모색한다’주제의 토론회를 통해 ‘가정상비약 갖추기 운동’이 확대될 전망이다.
경실련이 약사회에서 제안한 ‘가정상비약 갖추기 운동’이 의미가 있다며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실련 사회정책국 김태현 실장은 이날 토론회에 대해 28일 “10여년 정도 문제제기만 있어왔던 사안을 공론의 장으로 이끌어 낸 것이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 “제약협회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각계의 의견과 입장이 확인되는 자리를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실장은 “약사회가 제안한 ‘가정상비약 갖추기 운동’은 국민편의성을 높이는 유효한 방안 중의 하나”라며 “적극적으로 구체적인 실현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나 약사회와 경실련의 범위를 넘어 보건의료계와 시민단체가 함께 추진할 가치가 있는 캠페인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경실련은 우선적으로 ‘가정상비약 갖추기 운동’에 대한 구체화에 노력하고 필요하면 역제안도 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가정상비약 갖추기 운동’과 함께 경실련은 관련 법률의 개정에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국회 일정상 미뤄지거나 다음 정부, 차기 국회에서 다시 입법청원하더라도 제도화의 의미를 위해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경실련은 이런 사안의 큰 틀을 이번 주 중에 잡을 예정이다.
한편 대한약사회 박인춘 홍보이사는 “국내의 약국접근성이 양호하다는 점과 안정성이 더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이해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박이사는 또 “경실련이 ‘가정상비약 갖추기 운동’에 대해 함께한다면 환영한다”며 “구체적인 방안과 자리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