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위해 노력하는 아버지로 기대

보건복지부 배경택 한미자유무역협정팀장

2007-06-28     의약뉴스 김선아 기자
▲ 배경택 팀장은 국가를 위해 노력하는 아버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배경택 팀장은 요즘 가장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사람 중의 한명이다.

한미FTA 보건복지 분야 협상에 관련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협상을 총괄하는 배 팀장은 한미FTA를 진행하면서 건강보험가입자로서의 국민이익 수호와 제약업계의 발전방향에 대해 고려했다고 한다.

“공무원이다 보니 국민의 생활에 이득이 되는 쪽으로 협상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가장 중점에 두었습니다. 또한 국내 제약사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야와 달리 이번 협상에서 의약품 분야의 경우 한국과 미국의 기술력 격차와 미국내 제약산업의 힘 등을 고려할 때 협상방향을 섣불리 판단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의약품 분야는 미국 측도 관심이 상당이 높은 분야였고 우리나라 또한 전국민의 건강권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 관심이 집중해 있기 때문에 양측 모두 유연성을 발휘하기 어려운 분야였습니다.

협상이 중간에 결렬되기도 했지만 다행이 작년 11월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집권하게 되면서 정책이 바뀌어 우리나라 국민에게 부담이 덜 되는 방향으로 협상을 마무리했죠.”

한미FTA 체결을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목소리도 협상의 무기가 됐다고 한다. 협상에 임하기 전 미 측에 우리나라에서는 열띤 체결반대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

“한미FTA 체결을 반대하는 분들도 국민을 위해서 자신의 이익을 뒤로 한 채 일하는 것은 정부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방법론이 차이가 있을 뿐이죠. 반대의견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민하고 그에 대한 대안도 모색할 생각입니다.”

5살난 아이에게는 항상 바쁜 아버지이다. 배 팀장은 아이를 자주 보지 못하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고 한다.

“10년 후 한미FTA 체결을 통해 국가경제가 업그레이드된다면 아이가 FTA 체결을 준비하고 진행한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국가를 위해 노력하는 아버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

배 팀장은 오늘도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무원이 조금만 더 고민하고 일한다면 국민의 생활이 편해질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국민의 보건복지 향상을 위해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