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번약국 , 수익아닌 봉사활동 이해해야"
강응구 서울시약 약국접근성 TF 팀장 강조
2007-06-27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3선 분회장으로 서울시약사회 분회장협의회 회장이기도 한 강회장은 27일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팀장을 맡긴 것은 당번약국 등의 문제에 분회의 협조가 중요해 분회장협의회 회장이 필요한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회장은 “(약국 대국민 접근성 제고와 관련된) 여러 사안들에 대해 집중할 필요가 있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TFT를 만들었다”고 배경을 부연 설명했다.
그는 또 “구체적인 내용은 논의가 더 필요하다”며 TFT가 아직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회장은 TFT가 실무적인 접근보다 분회장과 회원들의 마인드 전환에 중심을 둘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당번약국은 추가로 수익이 발생하기 어렵고 오히려 비용과 시간이 추가로 지출된다”며 “수익으로 보지 말고 약사가 사회기여활동을 한다고 이해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일종의 봉사활동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마인드의 전환이 분회장부터 회원들까지 진행돼야 당번약국이 제대로 지켜지고 국민의 약국접근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강회장의 주장이다.
이 때문에 강회장은 ‘당번’이라는 개념에 부정적이다. “당번이라는 의미는 일과 외에 추가로 근무하는 것을 의미하고 추가수당이나 수익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강회장은 “이는 사회기여활동을 하는 약국의 현실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당번약국 의무화’에 대해서도 “당번약국은 약사 자신이 스스로 정한 약속이다”며 “강제적으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 약사 스스로가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로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성 결여를 이유로 당번약국을 거부하는 일부 약사들과 이들을 설득하는 데 애먹는 분회장들, 강하게 밀어붙이려는 서울시약사회와 대한약사회, 그 사이에서 TFT가 어떤 역할을 해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