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신약을 무기로 미국시장 진출하라"
복지부 배경택 한미자유무역협정팀장 주장
2007-06-27 의약뉴스 김선아 기자
배경택 보건복지부 한미자유무역협정팀장은 27일 의약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FTA 체결이 국내 제약사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제약사가 국내시장에 한정되지 않고 해외시장으로 진출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
배 팀장은 “우리나라의 제네릭 발전 가능성이 많다”며 “양질의 제네릭 생산을 통해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 진출한다면 국내 제약사에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미 FTA 체결이 국내 제약업계의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고 반박한 것.
배 팀장은 “실제 이스라엘이나 인도의 제약사들이 제네릭을 무기로 미국시장 진출에 성공했다”며 “우리나라 제약사들도 제네릭 경쟁력을 갖춘다면 충분히 성공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특허권 보호를 통한 R&D 지원 촉진 등 국내 제약업계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료비 상승 우려와 관련해서도 “협정이 발효되지 않은 시점에서 지나친 우려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배 팀장은 “실제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호주도 체결 이후 3년간 1조7,000억원의 의료비 손해를 추산했지만 협정이 발효된 지 2년이 된 지금 호주 국민들이 약값 인상 등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미 FTA 협정 체결로 인해 단기적인 어려움이 있더라도 중장기적으로 국내 경제가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