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투표율 겨우 50% 넘겨 대표성 논란
4.000표면 당락 결정... 2만 101명 투표
2007-06-27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제35대 의협회장 보궐선거가 50.27%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종료됐다.
의협 선관위(위원장 권오주)는 26일 오후 6시 투표용지 접수가 마감됨에 따라 총 유권자 3만 9,989명 중 2만 10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10만 의사 회원 중 겨우 20%에 해당하는 수치다.
당초 유권자 수가 지난 선거 때(3만 4,967명)보다 5,000명 정도 늘어나 투표율이 다소 상승할 거란 예측이 있었지만 결과는 이와 달랐다.
의협 후보들은 선거 시작부터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지만 돌아선 회원들의 마음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약 4,000~5,000표 정도를 얻은 후보가 새 회장에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선출된 회장은 외래 본인부담금 정률제 전환, 일자별 청구,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등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어 그 책임이 어느 때보다 막중한 상황이다.
하지만 전 장동익 집행부처럼 낮은 지지율 속에 당선될 경우, 대표성 논란이 빚어져 정상적인 회무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의협 선관위는 오늘(27일) 오전 10시부터 의협 동아홀에서 개표를 시작하고 당일 오후에는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선거 시작부터 개표 당일까지 좀처럼 당선자를 예측할 수 없었던 이번 보궐 선거. 이제 그 결과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어떤 후보가 최종 승자로 결정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