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 '진인사대천명' 결과 겸허수용 약속
의협보궐선거 끝나고 조용히 당선자 기다려
의협 회장 보궐 선거의 투표 마감 시간이 이제 채 12시간도 남지 않았다.
지난 5월 28일 후보 등록일을 시작으로, 29일 후보자 기호추첨 및 후보자 합동성명회, 6월 4일 후보자 합동설명회 및 토론회와 5일 광주시의사회 토론회, 6일 부산시의사회 토론회 등 후보자들은 길지 않은 선거기간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지원 유세를 펼쳤다.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벌인 선거운동이었지만 후보자들은 모두 최선을 다했다며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답변했다.
기호 1번 경만호 후보는 “열심히 선거운동한 만큼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선출된 의협 회장은 정률제,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 등의 문제를 반드시 막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호 2번 김성덕 후보는 “(후보자들 간에)아직은 서로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지만 그래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약간의 희망을 엿보았다”며 “이번 선거를 계기로 의협이 다시 단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호 3번 김세곤 후보는 “이제 할 일은 모두 끝났다”며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기호 4번 주수호 후보도 “열심히 했으니까 이제는 겸허히 결과를 기다릴 뿐”이라고 답했다. 이어 주 후보는 “불행한 사태 속에 치뤄진 선거지만 회원들 간에 화합과 단결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며 “하지만 회원들의 투표참여가 너무 낮아 아쉽다”고 덧붙였다.
기호 5번 윤창겸 후보는 “당선자가 누가 되던 간에 서로 존중하고 아끼는 풍토를 조성하여 단합된 모습으로 의료계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27일 새롭게 선출될 회장과 10만 의협 회원들이 하나로 뭉쳐 의료계 안팎에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