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품절, 지방심해 부산 '최악'
쥴릭, 약국 직거래 거래선 확보 안간힘
2007-06-23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대한약사회는 다국적제약사의 의약품 품절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센터를 개설해 놓고 온라인 접수를 받았다.
온라인센터 접수 건수를 봤을 때 수도권 보다 지방 약국들에 대한 신고가 더 많았으며, 200건 정도의 신고 중 70건 이상이 부산지역 약국에 몰려 있었다.
대약은 신고 접수를 통해 품절 의약품 공급을 위해 빠르게 대처하고 있지만, 지방에 있는 약국의 경우 수도권 약국보다 의약품 수급이 더딘 실정이다.
이를 틈타 쥴릭은 약국 직거래를 위한 거래선 확보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한 약사는 “의약품 품절 사태가 잦아지자 일부 약국에서 쥴릭에서 직거래를 요구하는 전화도 받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약국들은 쥴릭과 거래선를 하고 싶어도 쥴릭이 지방 약국으로 의약품을 공급 할 때 택배를 통해 공급하기 때문에 분실위험과 의약품 변질의 우려가 있어 이마저도 맘 놓고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지방의 약공급이 원할치 않은 것은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의약품 공급 숨통을 터주는 다국적제약사 직거래 도매상이 적은 것도 이유로 제시됐다.
지방 약사회 관계자는 23일 “다국적제약사가 빠른 시일내 의약품 공급 채널을 다변화하지 않는 이상 품절 사태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