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계피, 혈당 완화 외국교수 인정
혈당 조절 효과...당뇨병에 바로 적용은 아직 무리
2007-06-23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연구진은 한 그릇의 라이스 푸딩에 티스푼 한 개를 약간 넘는 양의 계피를 추가하는 것이 건강한 참가자군의 식후 혈당 상승을 낮춘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계피가 혈당 조절을 도울 수 있다는 지난 연구들에 새로운 증거를 더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당뇨병에 대한 치료법으로써 계피를 처방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를 실시한 조안나 흐레보윅즈(Joanna Hlebowicz) 박사 연구진은 14명의 건강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그릇의 라이스 푸딩을 먹기 전과 후의 혈당을 측정했다. 각각의 참가자들은 보통의 라이스 푸딩을 먹은 후와 계피가 추가된 라이스 푸딩을 먹은 후에 혈당이 테스트 됐다.
2시간 이상 여러 차례 실시된 푸딩을 먹은 후의 혈당 테스트에서 참가자들의 혈당이 계피가 들어간 것을 먹었을 때 더 낮은 정도로 상승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효과에 대한 한 가지 이유는 계피가 음식물이 위에서 장으로 지나가는 속도를 늦추어서 그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초음파를 이용한 검사에서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계피가 든 라이스 푸딩을 먹었을 때, 위 배출 속도가 늦춰지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당뇨병 환자들이 계피를 추가한 식사를 먹기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더 조사해봐야 한다. 한 소규모 연구에서 제 2형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이 40일 동안 식사에 계피를 추가했을 때,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 바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최근의 연구에서는 제 1형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에게서는 이러한 잇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연구진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초점을 맞춘 더 많은 연구들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 보고서는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6월호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