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의료계 맹공 자신감 회복

21일 보기 드물게 의사협회를 비판하는 강경한 성명서를 발표한 대한약사회(회장 원희목)가 성분명 처방 시행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대한약사회 박인춘 홍보이사는 23일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성분명 처방은 이미 시행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성분명 처방을 오랜 동안 정부와 약사회가 준비해왔고 지금은 가시화시키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공론화하는 과정에서 국립의료원을 시범사업기관으로 선정해 평가하는 절차를 밝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의사협회가 뒤늦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

대약 성명서는 의협의 반발과 공격에 대해 회원들에게 자신감을 주기 위해 적당한 수위의 ‘ONETIME JAB'이라는 것이 박이사의 설명이다. 계속되는 의협의 공격에 적절하게 맞공격을 하는 정도라는 것.

하지만 현재 의협이 선거를 치루고 있는 상황에서 쟁점화 돼 정부에 부담이 될 우려가 있는 만큼 지나친 맞대응은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선거이후 의사협회의 신임집행부가 어떤 방향으로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가에 따라 대약의 대응도 조절할 계획이다.

한편 성명서는 “의사협회는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억지 주장을 즉각 중단하라”며 “성분명 처방은 법에 규정돼있는 두 가지 처방방식 중 하나”라고 밝혔다.

대약은 또 “제약사를 선택해 리베이트라는 불법이익을 취하고 있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의협과 의사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의사들 스스로 제네릭을 처방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협이 상품명처방을 고집하는 이유가 리베이트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성분명 처방을 놓고 자칫 의약계에 또한번 리베이트 바람이 휘몰아 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