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열, 심각한 질환 징후
집으로 돌아가는 여행자들의 열이 심각한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 여행 관련 질환 감시 단체에 의해 최근 발표됐다.
이 연구를 이끈 하바드 의대 메리 E. 윌슨(Mary E. Wilson) 박사는 “돌아오는 여행자들에게 있어서 열의 주된 원인은 행선지에 따라 다양하다. 돌아오는 여행자들의 열이 생기는 질환은 종종 심각할 수 있다. 말라리아는 가장 중요한 감염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여행 혹은 열대 지방의 약물에 있어서 전문화된 6대륙 31개 병원에서 모아진 자료를 가지고 연구를 실시했다.
10여년 동안 이 병원들을 찾았던 약 2만5천명의 여행자들 중 28%는 병원을 찾은 주요한 이유로 열을 언급했다. 전체적으로, 열이 있는 환자의 26%가 병원에 입원했으며, 열이 없는 환자들은 단 3%만이 병원에 입원했다.
한편, 사하라 사막 남쪽 아프리카, 중앙 아시아 혹은 라틴 아메리카에 친구와 친척을 만나기 위해 방문했던 여행자들이 다른 그룹보다 열이 생기는 질환 발병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열이 있는 사람들의 21%에게서 진단되어지는 말라리아가 가장 일반적인 열병의 원인이다. 이들에게 나타난 열병의 다른 원인으로는 뎅기열, 리케차, 간염 등으로 방문한 지역에 따라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이 있는 여행자들의 17% 이상이 항말라리아 알약을 복용함으로써 예방되어질 수 있는 열대열 말라리아 혹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감염에 걸려 있었다.
열병이 있는 여행자들 12명의 사망 중 4건은 말라리아 때문이었다.
윌슨 박사는 “여행이 증가하는 시기에 의사들은 병을 가지고 돌아온 환자들을 만나게 되며, 열병의 가능성은 다양하다. 폭넓고, 다양한 병원을 통한 이번 연구 결과는 의사들이 진단을 더 명확하게 내릴 수 있도록 실마리를 제공해 주고 있으며, 심각하거나 치유 가능한 환자들에게 초점을 맞추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Clinical Infectious Diseases’ 6월호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