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정약 큰폭 감소, 식약청 단속 주효

의약품 생산규모 12조 돌파, 국내 총생산대비 1.46%로 높아져

2007-06-22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우리나라 의약품 등 생산규모가 지난해 12조 원대를 돌파했다.

또 국내총생산(GDP) 대비 제약 산업 비중은 1.46% 높아졌다.

한국제약협회(회장 김정수)는 22일 2006년도 국내 의약품 등 생산실적은 모두 12조 3,620억 원으로 전년 11조 4,216억 원보다 8.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집계에는 ▲완제의약품 ▲의료용 마약 ▲한외마약(限外痲藥) ▲향정신성의약품 ▲원료의약품 ▲의약외품 등이 포함됐다.

이 중 완제의약품 생산실적은 전년대비 9.07% 증가한 10조 5475억 원으로 나타났다. 완제의약품 제조업소 수는 237개에서 243개로 늘어났으나 품목 수는 1만 6061품목에서 1만 6022품목으로 감소했다.

비만치료제 처방시장 진입으로 2005년 28.37%로 급증했던 향정신성의약품의 2006년 생산실적은 오히려 16.19% 감소한 741억 원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식약청의 단속이 주효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GDP대비 의약품산업 생산비중은 2005년 1.41%에서 2006년 1.46%로 높아졌다.

한국제약협회는 “이번 집계는 지난해 생산실적으로 올해부터 시행된 정부 약제비 적정화 방안 및 한미 FTA 영향과는 무관하다”며 이와 연계된 해석에 경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