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 토하는 기침에 특효약, '백합'
백합(百合)은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백합, 참나리의 비늘줄기를 백합이라고한다.
방약합편에 의하면 백합은 맛이 달고, 심장(心臟)과 담(膽)을 편안하게하며, 해수를 치료하며, 부종도 치료하고, 마비와 옹저(癰疽)에도 좋다고 되어있다.
또한 백합은 오랜기침으로 폐가 약해져서 마른기침을하고 말을하는 것도 숨이차며, 가래가 적게나오면서 색깔이 희거나 피가 섞이는 증상에 특효약이다.
심폐음허(心肺陰虛)로 정신이 황홀하고 마음이 불안하면서, 언어 행동 미각이 상실되거나 입맛이 쓰고 소변이 붉으면서 맥박도 약간 빠른 증상에 사용한다.
백합이라는 한약재를 발견하게된 이야기기가 있다. 옛날 동해바다가에 해적들이 몰려와서 재물을 몰수해갔으며, 부녀자와 어린 아이들도 해적들만 살고 있는 외딴 섬으로 데려갔다.
그리고는 해적들은 다시 해적질을 하기위해 모두 배를타고 바다로 나갔다. 그런데 갑자기 태풍이 몰려와서 해적들은 모두 바다에서 고기밥이 되고 말았다.
외딴섬에 갖혀있던 부녀자와 아이들은 며칠이 지나자 식량이 떨어져서 굶어 죽을 형편이 되었다. 파도에 밀려오는 죽은 물고기도 먹어보고, 나무껍질과 풀뿌리도 먹었으나 배고픔을 이겨내기에는 어림없는 일이었다.
하루는 어떤 부인이 처음보는 풀이있어 캐어보니 마늘비슷한 동그란 뿌리가 나왔다. 먹음직스럽게 생겨서 삶아 먹어보았다. 냄새가 향긋하며 구수하였으며, 맛도 달았다.
그런데 그것을 발견한 부인은 피로가 쉽게오고, 기침을하며 피를 토하는 증세가 있었다.
그런데 그 풀뿌리를 먹은 뒤로는 그러한 증세가 없어지고 혈색도 좋아졌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무얼먹고 좋아졌느냐고 해서 사실대로 얘기를 해주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도 그 뿌리를 먹고 혈색이 좋아지고 배고픔도 이겨낼 수 있게 되었다. 이듬해에 약초를 캐는 사람들이 다행히 그 섬에 오게되어, 섬에 갖혀있던 사람들이 모두 구조되었다.
그리고는 그 풀뿌리를 재배하여 실험해보니 폐를 튼튼하게하고, 기침을 멎게하며,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켜준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래서 그 뿌리의 이름을 무엇으로 부를까 고민하다가, 그섬에 갖혀있던 사람들이 합(合)쳐서 백(百)명은 된다는 의미로 백합(百合)이라고 이름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