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투표율 저조 무관심 여전
회원 대부분 심드렁한 반응
2007-06-20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보궐선거 투표 마감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현재까지 접수된 투표용지는 전체 유권자의 16%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낮은 투표율로 ‘이러다가 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이 50%에도 못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자료(투표용지 등) 접수현황 및 투표권 행사에 대한 안내문’을 통해 18일 현재 6,264통(이상 접수분 포함)의 투표용지가 도착했다고 밝혔다.
A 후보 측 관계자는 “원래 회장 선거도 투표율이 낮은데, 보궐선거는 더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회원들을 상대로 전화를 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보궐선거에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천의 B 개원의는 낮은 투표율에 대해 “아직 투표 마감일까지는 여유가 있기 때문인 것 같다”며 “막판 선거바람이 불면 다수의 회원들이 투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병원계에서는 보궐선거에 대한 얘기조차 하지 않는 분위기다.
중소병협 C 이사는 “(중소병원은)예전부터 의협 회장 선거에 관심이 적었다”며 “이번 보궐선거에 대해서도 얘기 자체를 안 하는 편”이라고 피력했다.
모 대학 E 교수 역시 “(교수들은) 투표를 해도 각자 알아서 하지 이에 대해 왈거왈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