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호재ㆍ악재 뭐가 더 세나

노바스크 리피토 비아그라 고전 예상...수텐 쳄픽스 기대

2007-06-18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사노피아벤티스, GSK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다국적제약사 중 매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한국화이자의 바쁜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최근 특허법원은 한국화이자의 `노바스크` 물질 특허에 대한 무효 판결을 내려 안국약품의 개량신약인 ‘레보텐션’에 대한 권리가 인정됐다.

화이자는 이번 판결에 대한 상고를 할 예정이지만, 이번 판결에 앞서 미국 내 법정에서 노바스크 특허에 관해 특허 무효 판결을 내린 바 있어 안국약품의 승소가 점쳐지고 있다.

노바스크는 연매출 900억 이상을 기록하는 화이자의 효자 품목이지만 연이어 출시되는 국내사 제품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

리피토 특허 만료를 대비해 개발했던 ‘토세트라핍’에 대한 임상 실패로 리피토를 이을 만한 제품이 없다는 것 역시 화이자가 극복해야 할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또 발기부전치료제 부동의 1위를 기록하는 비아그라 역시 경쟁제품이 속속 출시돼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반면, 화이자 대형 제품 중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가 여전히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화이자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는데다, 수텐과 챔픽스 등 신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어 차세대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호재도 있다.

또 한미FTA 이후 미국계 다국적제약사의 국내 제약업계에서의 위치가 공고해 질 것이라는 업계의 지배적인 예상과 더불어 신약 개발 실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R&D에 대한 투자도 계속되고 있는 것도 미래 성장력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악재와 호재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화이자의 올해 성장 구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