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외자사 향후 5년간 5,000억 투입
다국가 임상 해마다 큰 폭 증가
다국가 임상이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2년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다국가 임상시험 관련 승인허가 제도가 변경되면서, 17건에 불과했던 다국가 임상시험 건수는 2003년 46건, 2004년 61건에 이어 2005년 95건으로 늘어났다.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06년까지 국내 연구개발비 예산을 합쳐 총 2,800억 원이 임상시험을위해 한국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4개의 회원사가 밝힌 계획에 따르면, 향후 5년(2007~2011년)간 우리나라에 투자될 연구개발비는 4,500억~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KRPIA 회원사의 향후 5년 R&D 계획 대한임상약리학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임상시험 시장이 형성될 경우 매년 약 1,600억~3,000억 원의 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은 연구자의 경험 축적 및 연구자 수준에 대한 신뢰도 증가, 제약시장의 성장가능성, 의료수준의 발달, 높은 IT 인프라 등의 이유에서 신약 임상 시장에서 그 위상을 높이고 있다. 다국가 임상시험 참여 경험이 축적되면서 다국가 임상시험의 총괄 책임자로 선정되는 연구자 역시 늘고 있는 추세다.
한국화이자제약 의학부 이원식 전무는 15일 "약물을 개발하는 여러 임상연구 과정 중 약물의 적응증을 받는데 사용 되는 핵심연구는 연구의 질적 수준을 만족시키기 어려워 참여 국가가 극히 제한된다"며 "핵심 연구에 참여한다는 것은 한국 의료계 인프라와 임상연구의 수준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