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파클리탁셀' 항암제 시장 판도 변화
한미약품 내년 출시...대화제약도 임상 진행중
2007-06-13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한미약품과 대화제약이 세계 최초로 ‘먹는’ 파클리탁셀 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사는 항암제 발매 시, ‘파클리탁셀 항암제’ 판도 전체를 바꿀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는 여타 항암제 시장에서 먹는(경구용) 항암제가 일부 출시된 바 있지만, 파클리탁셀 항암제 시장의 경우는 전무(全無)했기 때문.
파클리탁셀 항암제 시장의 기존 주사제는 3시간 이상 링거에 희석해 투약해야 하나 한미약품, 대화제약은 이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항암제의 경우 임상 2상이 완료되면 제품출시가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오락솔’이 세계 최초 경구용 항암제 이름에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로 한미약품 ‘오락솔’은 올 하반기에 임상 2상에 돌입해, 내년 출시를 내다보고 있기 때문.
한미약품 관계자는 13일 “최근 임상 1상을 완료했고, 올 하반기에 임상 2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품출시 시점과 관련해 “내년 12월께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화제약의 경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와 공동으로 먹는 항암제 파클리탁셀 임상 1상을 앞두고 있다. 대화제약 관계자는 “지난 2월 달에 동물실험을 끝냈다. 현재 임상 진행을 위한 병원을 섭외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항암제가 향후 세계 제약시장 및 국내 제약시장에서 10~20년 내 가장 큰 분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