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간질치료제 안전성 연구 시급
2007-06-13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영국 연구진은 13여년 동안 약 8천명의 어린이들에게 주어진 간질 치료제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이러한 약의 사용이 13년전보다 5배 증가했음을 발견했다.
특히, 라모트리진(lamotrigine), 토피라메이트(topiramate), 레베티라세탐(levetiracetam)의 처방이 급증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Center for Pediatric Pharmacy Research’의 이안 웅(Ian Wong) 교수는 “이러한 약의 성장은 빨랐으나, 장기간 안전성은 정립되지 않았으며, 더 많은 연구들이 선행되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많은 약들이 어린이들에게 있어서 완벽하게 테스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BBC 뉴스는 이러한 사실은 의사들이 용량에 대한 공식적인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아이의 나이와 키, 몸무게 등에 기초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용량을 추정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보도했다.
웅 박사는 “라모트리진을 복용한 몇몇 환자들에게서 다장기 기능 부전, 신부전, 혈액 장애, 피부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British Journal of Clinical Pharmacology’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