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쉐링 가세 '호르몬' 시장 격화

안젤릭...기존 호르몬제 단점 극복 강점

2007-06-13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바이엘쉐링 안젤릭의 출시로 국내 폐경기 호르몬요법제 시장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호르몬 요법제 시장 전체 규모는 310억으로 이 중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은 100억원 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 오가논 ‘리비알’.

리비알은 경구 복용 후 몸 속에서 3가지 물질로 신속하게 대사돼 효과를 내며, 이들 대사물질은 각 조직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갱년기와 관련된 여러 증상을 치료하면서도 여성호르몬을 직접 투여함으로써 오는 유방 및 자궁내막 조직의 자극을 피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장점이다.

리비알 뒤를 쫓는 제품이 바이엘쉐링 크리멘이다. 크리멘은 연간 40억 정도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에스트로겐 부족으로 인한 갱년기 증상을 개선시켜주며 피부콜라겐 함량을 증가시켜 피부밀도를 개선시키고 여드름과 지루성 피부를 개선시켜 주는 것이 강점이다.

바이엘쉐링은 이미 에스트론겐 단일제제인 '프로기노바'와 복합제제인 '크리멘', '클리안느' 등을 갖추고 있지만, 이번 출시된 안젤릭까지 가세해 호르몬 요법제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안젤릭은 바이엘쉐링제약이 체중증가와 혈압상승 등 기존 호르몬 요법제의 단점을 극복한 갱년기 증상 치료제라는 점에서 강점을 가진다.

또 약가도 리비알과 대비 시 저렴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호르몬요법제를 생산하는 제약사 공통의 숙제는 있다. 호르몬 요법제 부작용에 대한 인식으로 잠재 고객 확보가 안 된다는 것.

제약사 관계자는 13일 “호르몬 요법제의 잠재 고객 발굴을 위해 경쟁사와 협력을 통해 이미지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