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500억짜리 '국가암예방검진동' 개관

연건평 5700평... 지상 12층 규모

2007-06-12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국립암센터에 큰 경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양성자치료센터가 본격가동에 들어간 데 이어 약 500억원의 예산이 들어간 ‘국가암예방검진동’이 오는 19일 개관한다.

이번에 문을 여는 국가암예방검진동은 국가암관리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세워졌다. 국가암관리사업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공의료 확충사업과 5대암 검진사업, 암검진 전문인력 양성과 암 교육·예방·검진 등이다.


2005년 7월 착공한 국가암예방검진동은 양성자치료센터를 포함해 총 495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건축면적 761평, 연건평 5,700여평의 지상 12층 규모로 건축된 국가암예방검진동은 PET, MRI, CT, 초음파 및 내시경 등 50여종의 최신의료 장비를 설치했다.
   
▲ 국가암예방검진동의 위용.


이미 국가암예방검진동에는 국가암정보센터와 금연콜센터, 국가암예방검진시설과 국가암검진 전문인력에 대한 교육·훈련 시설 등이 들어섰다.

또 암예방 홍보와 교육시설, 세계보건기구(WHO) 협력센터(아시아 지역 암전문인력 양성시설 등), 국제학술회의장, 연구실 등을 갖추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국가암예방검진동의 운영을 통해 ▲ 국가암관리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 인프라 구축 ▲ 국가암관리사업 수행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 ▲ 암 예방과 조기검진에 대한 대 국민 홍보 ▲ 국가암검진사업 수행 ▲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 및 생애 전환기 건강 검진·상담 수행 ▲ 개인 암예방검진 강화 ▲ 암 관련 기술정보 및 인력에 대한 국제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국가암관리사업의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고 궁극적으로는 암에 관한 전문교육을 통해 건강한 생활과 조기검진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춰 암 예방과 검진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건인력과 검진담당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WHO 협력센터 설치로 국제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도 장점이다.
   
▲ 의료진의 진료모습. 관련 장비들은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국립암센터는 국가암예방검진동의 개관을 계기로 올 연말까지 개인검진과 국가암조기검진의 수검자 수를 현재 하루 50명에서 200명으로 대폭 늘릴 예정이다. 의료 인력과 지원인력도 점진적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한편 국립암센터의 암예방검진센터는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등의 성인병은 물론, 기존의 종합검진 항목들을 포함해 우리나라 6대암(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암)과 기타 호발암에 대한 포괄적 검진과 암발생 위험도에 따른 특화된 검진을 하고 있다.

또한 분야별 암 전문의에 의한 검진·상담과 양전자단층촬영(PET/CT), 다중검출 전산화단층촬영 등 최신 첨단장비에 의한 암검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확진과 치료를 위해 국립암센터내 해당 센터(위·간·폐·대장·유방·자궁·특수·화학요법·진료지원)와 즉시 연계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암 발생 고위험군은 해당 센터와 암예방클리닉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