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시티닙, 진행성 췌장암 환자 생존 기간 연장

2007-06-12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화이자는 현재 연구 중인 경구용, 선택적인 VEGFR 1,2,3(혈관내피 성장인자 수용체 1, 2, 3) 억제제인 액시티닙(Axitinib: AG-013736)을 젬시타빈(gemcitabine)과 함께 투여하는 경우, 젬시타빈 만을 사용하는 경우와 비교했을 때 진행성 췌장암 환자의 전체 생존 기간(OS: Overall Survival)을 연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제2상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의 초기 결과를 발표했다.

라 피티-살페트리에(La Piti-Salpetriere) 병원의 쟝 필립스 스파노 박사는 “췌장암은 무엇보다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고 치료하기 어려운 고형종양 중 하나로 계속 자리잡고 있다”면서 “현 개발 단계에서 이 정도 수준의 작용과 내약성을 보이는 제제의 발견은 환자들에게 희소식이다. 이번 결과는 액시티닙이 진행성 췌장암에 대한 종양 억제 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 주며, 향후 췌장암 환자에 대한 이번 약물의 잠재적 혜택을 평가하는 제3상 임상연구의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전에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진행성 췌장암 환자 103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이번 제2상 무작위배정 임상 연구 결과, 젬시타빈 만을 사용했을 때 전체 생존 중앙값 (median overall survival)이5.6 개월인데 비해, 액시티닙을 젬시타빈과 함께 병용했을 경우 6.9개월로 전체 생존 중앙값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액시티닙을 젬시타빈과 함께 병용했을 경우, 젬시타빈 단독 사용과 비교, 사망 위험이 26%나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