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젊은 의사'가 보낸 한 통의 편지

2007-06-11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11일 의약뉴스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자신을 ‘어느 젊은 의사’라고 밝힌 편지의 발신인은 ‘한심한 의료계와 의협회장 후보들에 대한 소고’란 제목으로 “정치인들에 대한 로비 발언 녹취 사건으로 의료계는 완전 식물인간이 됐다”며 “누가 의협회장에 선출되더라도 외부 일은 전혀 못하고 오로지 내부 일들에 대해서만 결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보궐선거 후보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경만호 후보는 ‘이중플레이에 능한 기회주의자’, 김성덕 후보는 ‘의협 공금으로 선거운동하는 파렴치한 인간’, 김세곤 후보는 ‘13억 4천만원 공금횡령의 주역’, 주수호 후보는 ‘의협을 불살르면서 회장자리에 목숨을 거는 인물’로 마지막으로 윤창겸 후보는 ‘때가 묻지 않고 fresh한 면은 있으나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인물’이라고 몰아세웠다.

다음은 편지에 실린 각 후보에 대한 평이다.

 

▲ 기호 1번 경만호 : 머리는 똑똑하나 . 의료법 전면개정안의 문제점과 심각성을 실무 대책 회의 초․중반전에 전혀 파악을 못해 휴진 및 궐기대회 등의 많은 피해를 유발시킨 장본인. 복지부에서 원수로 생각하고 있음.


▲ 기호 2번 김성덕 : 의협 공금으로 선거운동하는 파렴치한 인간. 회장 유고로 직무대행을 뽑을 때 가장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대행체제를 이끌겠다고 선언한 사람. 회장 직무대행 며칠만에 회장이 되고 싶은 마음이 생겨 마음을 바꾸었음. 의료계 역적 5인방의 한 사람인 변영우를 상근 부회장직에 임명한다는 약속을 했고 대구․경북지역표를 의식해 경북대 출신의 부산 이채현을 상왕으로 모시는 술수를 쓰고 있음. 개원가의 문제점들을 전혀 모르고 있는 단점이 있음. 장동익의 손발처럼 움직이다가 마치 자신은 장동익과 과거부터 전혀 관계가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


▲ 기호 3번 김세곤 : 13억 4천만원 공금횡령의 주역. 이번 의협 금품 로비 사건으로 인해 김재정 집행부 때의 모든 장부 및 전표가 검찰에 압수된 상태임으로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김재정과 함께 구속될 가능성이 높음.


▲ 기호 4번 주수호 : 의협을 불살르면서 회장자리에 목숨을 걸고 범죄행위인지 모르고 악랄한 짓을 다하고 있는 몰염치한 인물. 의약분업 당시 공보이사로 공금을 물쓰듯 했던 재미를 못 잊어 상습적으로 출마하는 병에 걸려 있음. 너무나 회장자리가 탐나 이원보와 함께 유시민 장관을 만나 흥정함으로써 지도자의 자질을 상실함. 특히 4월 대의원총회전 자신이 좋은 녹취록과 비디오 테이프가 있다고 떠들고 다녔음.


▲ 기호 5번 윤창겸 : 때가 묻지 않고 fresh한 면은 있으나 능력이 검증되지 않음. 경기도 의사회장을 맡은 지 5개월되었고 의료법 비대위 정책위원장을 맡아 일했으나 능력과 자질이 검증 안되었고 지명도가 낮은 것이 큰 단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