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료서비스 산업화 '견해차'

관련 토론회 불참...의료법 개정저지는 한 목소리

2007-06-09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한의사협회와 치과의사협회가 공동 개최하는 의료법개정 관련 토론회에 의사협회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의료연대회의는 오는 12일 ‘의료서비스 산업화, 과연 한국 의료의 대안인가? : 의료법개정이 국민건강권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공동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의료법 개정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와 의료계가 공동 주최하는 첫 행사로 의료관련 전문가, 의료공급자와 종사자, 의료정책 당국자가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치협, 한의협뿐 아니라 병협 등 다수의 의료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토론회지만 의협은 토론자로도 참석하지 않을 방침이다.

우봉식 의협 비대위 홍보위원장은 9일 “의료법 개정 저지라는 큰 틀에서는 같은 목표를 추구하지만 의료서비스 산업화에 대해서는 의료연대회의와 입장이 다르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우 홍보위원장은 “의료법 개정 저지에 대한 의협․치협․한의협 공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의 패널로는 의료계에서 대한치과의사협회 전민용 치무이사, 대한한의사협회 박용신 기획이사, 대한병원협회 성익제 사무총장, 대한약사회 박인춘 홍보이사,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이주호 정책기획실장이 각각 나서며, 정부 측에서는 보건복지부, 의료관련 시민사회단체에서는 보건의료단체연합 우석균 정책실장이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