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200명 사망관련 70억달러 배상위기

나이지리아 카노주... 트로반 임상관련

2007-06-08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나이지리아 정부가 세계에서 가장 큰 제약사인 화이자(Pfizer)사가 어린이들에게 항뇌막염 약 트로반(Trovan)의 부적절한 임상 시험을 실시했다며 최근 고소했다.

BBC 뉴스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실험적인 항생제가 주어진 후 심각한 부작용으로 고통받거나, 사망한 어린이들의 가족들에 대한 손해 배상금으로 70억 달러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몇 해전, 나이지리아 카노(Kano)주가 손해 배상금 27억 달러의 소송을 화이자사를 상대로 제기한 바 있다. 이 소송은 아직 진행 중에 있다.

화이자사는 1996년 카노에서 뇌막염이 유행했을 당시 어린이들에 대해 트로반을 테스트 했다. 약 200명의 어린이들이 사망했으며, 다른 어린이들은 정신적, 육체적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

이번 소송에서 나이지리아 정부는 트로반이 관계 당국의 승인 없이 어린이들에게 주사됐으며, 어린이들의 사망과 손상을 야기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화이자사는 어떠한 나쁜 행위도 없었다고 단호히 부인해 오고 있으며, 이 임상 시험은 나이지리아와 국제법에 따라, 나이지리아 정부가 알고 있는 상태에서 실시됐다고 밝혔다.

한편, 트로반은 미국에서 어린이들이 아니라, 어른들을 치료하는 약으로 승인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