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얼비툭스', 두경부암 생존기간 개선 효과 입증

2007-06-05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2007년 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 얼비툭스가 연이은 대규모 3상 임상을 통해 대장암 및 두경부암에서 고무적인 효과를 입증하였다.

CRYSTAL 연구로 명명된 임상시험은 1000명이 넘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가 참여한 대규모 임상시험으로써 얼비툭스를 포함하는 치료가 표준요법에 비하여 암의 성장을 더 오랜 기간 정지시켰다.

또한 암의 성장과 확산의 위험을 15% 가량 줄였으며, 절반가량의 환자가 암세포의 크기가 절반이상 감소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간으로 전이된 환자에서는 암의 성장 및 확산의 위험을 36%나 감소시켰으며, 간전이의 절제율 역시 전체 환자에서 표준요법보다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위의 결과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서 얼비툭스가 표준요법에 추가하여 투여될 때 암세포의 크기를 줄게하여 절제를 가능하게 하고, 따라서 완치의 가능성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400명 이상의 대규모 전이성 또는 재발성 두경부암 환자가 참가한 3상 임상인 EXTREM연구에서  얼비툭스는 표준요법인 백금기반 화학요법과 병합하였을 때 10개월 이상의 생존기간을 보고하였는데 이는 표준요법과 비교하였을 때 35%나 생존기간 연장하였을 뿐 아니라, 35 년 만에 처음으로 전이성 또는 재발성 두경부암 환자에서 대규모 임상을 통해 생존기간 연장을 입증한 첫 약물이라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독일 담슈타트 Merck KGaA의 Merck Serono의 항암제 사업부의 총책임자 볼프강 바인 박사(Dr. Wolfgang Wein, Senior Executive Vice President, Oncology)는 “ASCO에서 발표된 이러한 임상 결과는 전이성 대장암에 대한 모든 치료 차수(all lines of therapy)에서 의미있게 효능을 높여주는 일관성을 보이며. 관찰된 절제율 증가는 이들 환자들에 대해 높은 완치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이러한 결과는 두경부암 환자 치료에 있어 일차치료요법에서 얼비툭스를 기존의 백금 기반 화학요법과 병합함으로써 35년만에 처음으로 유의적인 생존 효과가 입증되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