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약국외 판매 '제2 라운드'
경실련, 서울시약사회에 공개질의·내용증명 발송
2007-06-05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일반약 약국외 판매에 대한 논란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가정싱비약 약국외판매를 주장해온 경실련에 대해 서울시약사회가 대기업과의 유착의혹을 제기하면서 돌발적인 상황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경실련은 서울시약사회가 4일 발표한 성명서 내용에 대한 공개질의와 내용증명을 요구하는 공개질의공문을 5일 약사회측에 전달했다.
경실련은 공개질의서를 통해 약사회가 지적한 시민단체가 경실련을 지칭한 것인지, 만일 그렇다면 일부 대기업 유통업체와의 유착관계를 거론한 근거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약사회가 아무런 근거없이 시민단체의 도덕성에 흠집 내기를 주저하지 않으면서까지 가정상비약 약국외 판매 논의를 저지하려하는 비이성적태도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경실련이 모든 일반의약품을 일시에 약국외 판매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안전성과 효과성이 검증된 가정상비약수준의 약국외 판매를 주장하는 것이고, 또한 약사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기 위한 토론회도 25일로 계획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극단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경실련은 공개질의에 대한 답변 기한을 오는 6월 8일(금) 오전까지로 제한하고, 이에 대한 약사회의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고 답변 결과 이후 대응방안을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