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는 대형ㆍ공동 물류의 기반"
고용규 도협 정보화위원장 인터뷰
2007-06-04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의약뉴스가 그를 만나 앞으로의 구상과 고민을 인터뷰했다. 고위원장은 “이제 시작이라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운을 뗐다.
그는 “도매업계의 중장기적 전망인 대형물류와 공동물류로 가는 과정에 전자상거래는 기반이자 전제”라며 “이제는 도협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의약품유통의 정보화를 정책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정보화위원회의 발족 배경을 설명했다.
고위원장은 “회원보다 한발 앞서고 회원을 뒤에서 지원하고 회원과 함께하는 정보화위원회가 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우선 그동안 전자상거래를 해온 업체들과 함께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6월 중에 준비해 상설소위를 꾸린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법과 제도, 행정과 지원 등 여러 분야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를 진행해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마련해 회원들과 공유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대세가 되고 있는 전자상거래에 대해 도협회원들의 인식을 전환하는 분위기를 소위에서 조성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인 구성원은 도협과 함께 논의해 정할 예정이다.
고위원장은 “전자상거래가 중소업체들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국내의 특수한 사정이다”며 국내 의약품도매업계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국내 상황에 맞는 의약품유통정보화방안을 연구해 도협이 정부와 정책파트너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완화해야할 규제와 강화해야할 규제, 업계와 국민의 이익에 함께 어우러지는 정책 등에 대해 서로 활발한 협의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도협 정보화위원회의 자리 잡기를 위한 고위원장의 구상은 ▲ 불법거래사이트 방지대책 ▲ 의약품유통 투명성 제고 ▲ 방대한 유통정보의 체계적 관리 등에서 출발한다. 그는 또 각종 코드와 구격의 표준화와 법규 정비, 자체정비 규정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량품목 구매 기능과 저가약 구매정책, 의약품분류에 따른 전자상거래 방식의 차별성 등이 과제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고위원장은 “의약품유통정보화는 정부와 도협, 제약사와 약사회 등도 함께 가야 할 길”이라며 관계직능과 기관의 협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