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의약품 불법 판매 기승

비아그라 대부분 차지 ...국민 건강 위협

2007-06-02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의 불법판매가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

짝퉁 비아그라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공공연하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은 지난해 9월 8개에 불과했던 발기부전제·최음제 쇼핑몰이 올 5월 16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회사의 경우 가까 발기부전 치료제를 제조하는 기계와 원료를 판매한다는 광고까지 게재될 정도로 불법 치료제가 판을 치고 있다는 것.

박의원에 따르면 중국 지린성과 경기도 모처에 사무실을 둔 중국계 무역회사는 업체 홈페이지에 “비아(그라), 시알(리스) 생산 공작기계 판매원료(판매) 가능. 메일로 연락주세요”라는 광고가 올라와 있다. 여전히 불법이 근절되고 있지 않는 것이다.

이와관련 박재완 의원실은 1일 의약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2005년 기준 밀수의약품 94억 가운데 비아그라가 90억 원에 달했다. 또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밀수된 의약품이 약 82억 원이었는데, 이 중 비아그라는 80억 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발기부전제 불법판매의 경우 ▲짝퉁 발기부전제 ▲중국산 등 정품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 생산 공작기계·원료 불법 판매 등이 혼재돼 있다” 고 설명했다.

그는 “의약품 불법판매는 국민건강위해, 관련 종사자 생존권·영업권 침해, 탈세의 문제가 발생 한다”고 우려했다.

이에 박재완 의원실 측은 검찰·경찰·식약청·정보통신부 등 당국과 대한의사협회대한약사회·한국제약협회 등 관련단체들의 합동조사를 통해 근절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