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스 ‘토리셀’, 신세포암 FDA 승인

2007-06-01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미FDA는 신세포암(renal cell carcinoma)이라는 진행된 형태의 신장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치료제로 와이어스(Wyeth)사의 토리셀(Torisel)을 30일 승인했다.

FDA는 이 약이 신세포암 환자들의 생명을 연장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또, 템시로리무스(temsirolimus)로 알려져 있는 이 약은 가장 흔한 형태의 신장암인 신세포암에 대해 2005년 후반 이후 승인된 3번째 치료 요법이라고 말했다.

2005년 12월, FDA는 신세포암 치료제로 바이엘(Bayer)과 오닉스 파마슈티컬스사(Onyx Pharmaceuticals Inc.)의 넥사바(Nexavar, sorafenib)를, 2006년 1월에는 화이자(Pfizer)사의 수텐트(Sutent, sunitinib)를 승인한 바 있다.

FDA는 “토리셀만 주어진 환자군이 전체적인 생존률에 있어서 현저한 개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와이어스사는 자사의 토리셀은 6월부터 환자들이 사용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FDA는 토리셀에 대한 회사측 데이터에서 토리셀만 이용한 환자들이 암 치료제 인터페론(interferon) 혹은 토리셀과 인터페론을 함께 사용했던 환자들보다 전체적으로 3.5개월 더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인터페론은 몇몇 상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와이어스사의 연구에서는 로슈사의 로페론-A(Roferon-A)를 사용했다.

FDA는 토리셀을 사용한 환자들은 약 10.9개월 생존한 반면, 인터페론만 사용한 환자들은 7.3개월, 두 가지다 사용한 환자들은 8.4개월 생존했다고 설명했다.

또, 두 가지 약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인터페론만 사용한 경우와 비교해 봤을 때, 전체적인 생존률에 있어서 현저한 증가를 가져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FDA는 토리셀의 일반적인 부작용에는 발진, 피로, 구강 염증과 메스꺼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고혈당, 상승된 혈중 지질과 적은 혈구 개수도 발견됐다. 와이어스사의 지원으로 실시된 626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5월 30일자에 게재됐다.

한편, 와이어스사는 임파종 치료제로도 토리셀을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