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품목 이후가 더 문제 약사회 긴장 고조
전문약 ,일반약 전환 병행 이뤄져야 여론
2007-06-01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이에따라 일반약의 슈퍼판매를 반대해온 약사사회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6개 품목 그 자체의 파장보다 이후 다른 품목의 의약외품 전환에 미칠 영향에 더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는 사실상 시민단체나 사회 일부에서 제기해온 일부 일반의약품의 슈퍼판매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경기도의 한 약사는 31일 “국민 편의를 위한 일부 일반약의 의약외품 전환은 어쩔 수 없는 대세”라면서 “시대흐름을 거스르지 말고 약사회가 얻을 수 있는 것을 얻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반의약품을 의약외품으로 전환하면서 동시에 전문의약품을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일반약의 의약외품 전환을 최소화하면서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이 병행돼야한다는 것이다.
이번 고시를 ‘의약품 재분류’라는 차원에서 큰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 대약이 중장기적 정책으로 사업화해야 한다는 것이 그 주장이다.
서울의 한 약사도 “약국판매 이미지가 강한 6개 품목의 의약외품 전환은 그 자체가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면서도 “이후 보다 더 많은 일반약이 의약외품으로 전환되는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특히 “안전선을 정하기가 어렵고 과다복용시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일부진통제 같은 종류는 지금도 약사들이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만들 수 있다”며 의약외품 전환에 철저히 대비해야하다는 입장이다.
분회나 지부에서는 지역구의원을 접촉해 논리적 근거를 계속 제공하고 대약 차원에서 폭넓은 정책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 대약이 보다 더 정책력을 발휘해 더 이상 의약외품의 전환을 최소화하고 해야한다는 것.
이에 대해 대약 관계자도 “기본적으로 국민 편의를 위해 일부 일반의약품의 의약외품 전환은 인정하고 있다”며 “의약품 재분류 차원에서 접근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약외품 관리체계와 의약품 재분류에 대한 여론 조성 필요성도 인정했다. 하지만 대약은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계획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