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방식 지방간ㆍ당뇨 원인 밝혀져
맥도랄드식 음식 먹은 쥐 연구 결과 확인
2007-05-29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지방간은 간경변을 야기시킬 수 있으며,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쥐들에게 주어진 식사에는 보통의 맥도날드 음식에서 발견되어지는 정도인 40%의 지방이 함유되어 있었고, 소다수와 몇몇 과일 음료에 사용되는 감미료인 고과당 콘 시럽이 다량 포함되어 있었다.
또, 연구진은 쥐의 활동량을 제한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세인트 루이스 대학 간 센터의 브렌트 테트리(Brent Tetri) 박사는 “16주간의 연구 말미에 지방간의 증거들을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테트리 박사는 “우리는 손상이 얼마나 심각하며, 얼마나 이 손상이 빨리 발생하는지를 발견하고 놀랐다. 간 효소가 증가하고, 제 2형 당뇨병의 시작인 당불내인성(glucose intolerance)이 발생하는데 딱 4주가 걸렸다”고 밝혔다.
또, “쥐를 대상으로 한 이 연구 결과들은 인간에 대한 경고”라고 말했다.
한편, 테트리 박사는 “가만히 앉아있는 생활 방식에 고지방과 설탕으로 맛을 낸 식사가 더해지면, 당신의 간과 다른 중요 기관에 심각한 영향이 생길 수 있다. 지방간은 얼마간 원상태로 되돌릴 수 있으나, 식생활과 생활 방식에 있어서 주요한 변화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워싱턴에서 열린 ‘Digestive Diseases Week’ 회의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