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마케팅 기대하세요

글락소 본비바 브랜드메니저 임윤아 과장

2007-05-29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본비바 100억원 매출 달성을 위해 오늘도 진땀을 흘리고 있는 김윤아 과장은 감성 마케팅을 통해 의사 처방을 늘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본비바 첫 해 매출 100억원 자신합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골다공증치료제 본비바 브랜드매니저 임윤아 과장은 지난 달 첫 출시된 본비바의 첫해 매출액에 대해 이같이 확신했다. 제품에 대한 자신감과 더불어 그만의 특별한 마케팅 전략이 있기 때문.

본비바는 기존 제제가 1주일에 한 번 처방하는 것과 달리 한 달에 한 알만 복용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다. 한 달에 한 번이라는 편의성과 더불어 비용측면에서도 기존 치료제보다 값이 저렴해 환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 역시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이 같은 강점에도 불구하고 그가 본비바 마케팅에 가장 중점을 두는 점은 따로 있다.

그는 “소비자들이 제품 복용법과 비용 면에서 많은 매력을 느끼고 있지만, 본비바 최대 강점은 제품 효능”이라고 강조한다.

본비바는 실제 기존 치료제와 비교 임상 실험 결과 동등 또는 그 이상의 효능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마케팅 중점사항도 편의성보다는 약의 효능에 중점을 맞추고 있다.

또 그는 기존 마케팅 방식이 데이터 위주에 의존한 것과는 달리 의사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감성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감성 마케팅 중심은 'Flying Lady'라 이름붙인 보라색 로고와 ‘Let me free'를 슬로건이다.

마케팅을 통해 본비바하면 보라색 로고 이미지를 연상하게 하고, 골다공증 환자들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해소시킨 다는 뜻.

그는 “아직까지 출시 한 얼마 안 돼 의사 피드백과 환자 반응을 보기 위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지만 뛰어난 효능과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과장은 이제는 업계에서 신제품 출시로 정평이 나 이름을 날리고 있지만 처음부터 브랜드매니저의 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다.

약대 졸업 후 근무약사를 거쳐 제약사 영업사원까지 두루 경력을 쌓은 후 브랜드매너저를 맡게 됐다. 그가 출시한 제품만 해도 레비트라와 박사르, 본비바까지 세 개다.

“이미 판매되고 있는 제품 브랜드매니저를 맡는 것보다 새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배로 힘들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피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의 올해 목표인 본비바 100억원 매출 달성을 위해 쉼 없이 달려가겠다고 다짐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브랜드매니저를 맡게 되면 그와 관련된 병을 얻게 된다는 업계의 전설이 있다”며 “개인적으로 골다공증에 걸리지 않기 위해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싶다”며 소박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