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선거 적임자 '나요 나' 한표 호소

경만호 주수호 김세곤 김성덕 윤창겸 각축

2007-05-29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의협은 28일 오후 4시 후보등록 종료와 함께 본격적인 보궐선거에 들어갔다.

이번 보궐선거에는 총 5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28일 오전 10시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을 시작으로 김성덕 회장 직무대행, 김세곤 전 의협 상근부회장 대리인, 경만호 서울시의사회장 대리인, 주수호 전 의협 대변인이 의협 사석홀에 마련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윤창겸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누가 회장에 당선되더라도 모든 사람들을 규합해 단결된 힘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페어플레이하고 선거결과에 깨끗이 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는 자신이 회장에 당선되면 “의료법 개정안, 약사법 개정안, 국민건강보험법 등 3대 법안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덕 후보는 “사람이 바뀌어도 잘 굴러갈 수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출마를 선언했다”며 회장에 당선되면 “의협이란 조직 체계를 완전히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누가 봐도 투명한 회무운영을 해나갈 것이며 모든 회원을 단결시킬 수 있는 통합의 리더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세곤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역량을 총동원해 현 사태를 조기에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후보는 “의협의 현 난국을 해결할 수 있는 최대의 화두는 신뢰회복”이라며 “회원, 국민, 관련부처에 대한 신뢰회복에 누구보다 강한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주수호 후보는 “회장에 당선되는 방법보다 좋은 회장이 되는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며 “집무실에 앉아있는 회장이기보다는 움직이는 회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회장에 당선되면 “확고한 시스템을 만들고 정착시켜 누가 집행부를 맡더라도 횡령과 부패가 발붙일 수 없는 정직하고 능률적인 의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만호 후보는 “스스로를 냉정하고 겸허하게 자성해보아야 할 순간을 맞이했다”며 “이 난관을 헤쳐나가야 할 지혜와 서로 간의 믿음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간절하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그는 “온갖 단절의 벽을 무너뜨리고자 스스로 종이 될 것을 맹세한다”며 “삼고초려의 자세로 회원 여러분들과 만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윤창겸 후보는 차병원 사거리부근에, 김세곤 후보는 서초동 법원사거리 부근에, 경만호 후보는 서울 강남역 부근에, 주수호 후보는 합정역 사거리 부근에 각각 개인 선거사무실을 개소했다.

의협 선관위는 오늘(29일) 오후 4시 후보자 기호추첨을 실시하고 이어 오후 6시에는 후보자합동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사진 (왼쪽 부터) 경만호, 김성덕, 김세곤, 윤창겸, 주수호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