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외품, 일반약 전환 불안 가중

약사들... 기준 불명확 불만 제기

2007-05-28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일반의약품의 의약외품 전환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일선 약사들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복지부는 일반의약품 중 안전성이 확보된 품목을 대상으로 꾸준히 의약외품으로 전환해 왔으며, 이번에 추가되는 땀티제와 피부연환제를 포함시키면 의약외품으로 전환되는 성분 수는 14개에 달하게 된다.

하지만 정부는 장기적으로 의약외품 전환 확대 계획을 가지고 있어 의약외품 비율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의약분업 이후 계속되는 의약외품 전환에 약사들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일선 약사들은 복지부가 소비자 구매 편의를 위해 의약외품 전환을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약국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나라에서 굳이 의약외품 전환 필요성이 있겠냐는 것.

한 개국약사는 28일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을 의약외품으로 바꾼다는데 그 기준이 명확치 않을 뿐만 아니라, 계속되는 의약외품 전환이 일반의약품 슈퍼 판매 허용을 위한 초석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약국 매출 중 일반의약품 매출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복지부의 의약외품 확대정책으로 약국에서 차지하는 일반의약품 비중은 점점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